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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적는 도서 리뷰

서평) 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_사장님이 읽어야 할 책

by 소액 재테크 연구소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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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이와사키 유미코씨는 10년 연속 매출이 오르고 있는 화장품 회사의 CEO입니다. 직원 수 43명의 작은 기업이지만 한해 매출은 750억입니다.(2015년 기준) 강소기업이네요.

이직률 100%에 야근을 밥 먹듯이 하던 블랙기업의 간부에서 구글 다음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의 CEO로 변신하였습니다. 5시 퇴근에 직원의 복지는 최상이고 매출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습니다. 몇 가지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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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블랙기업 간부의 반성문

예전에 다니던 회사는 작은 벤처 광고기획사였기 때문에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 잠도 자지 않고 일했습니다. 퇴근은 늘 막차를 타고, 토/일요일에도 출근했습니다. 일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취미가 일이라서 데이트도 하고 싶지 않았고 영화도 여행도 싫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 늘 생각하고 회사가 성장하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직원들은 매일 막차시간까지 일했지만 그 결과 피곤에 절어 하나 둘 퇴직했습니다. 한 사람이 그만두면 다른 사람을 고용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뒤 다시 그만두는 일이 반복되어 이직률은 100%였습니다.

2. 매출이 떨어지면 당신이 책임질 겁니까?

야근 없는 날을 만들고 야근을 하더라도 밤 10시까지로 제한하는 등 조금씩 야근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바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었으나 사장님께서는 "야근을 하지 않아서 매출이 떨어지면 당신이 책임질 겁니까?" 하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사장님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회사의 우두머리가 바뀌지 않으면 회사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감했고, 그 괴로운 경험을 통해 '언젠가 내가 회사를 차린다면 오랜 시간 일하지 않아도 되고 여성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후로 10년이 지난 지금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할 일을 마치고 일찍 퇴근하자

3. 10년 연속 흑자 회사의 복지제도

- 보디 트레이닝 : 월 2회 업무시간 내에 요가, 필라테스 수업

- 소모임 활동 : 배구, 풋살, 조깅, 댄스부 활동 비용 지원

- 스포츠 동아리 : 스포츠 동아리 매달 20만 원 지원

- 선택적 휴가 제도 : 2~6시간씩 휴가 가능

- 매년 5일간의 안식휴가 지급

- 아픈 자녀 돌보미 제도 : 자녀가 아플 때 돌보미 비용을 지원

4. 야근을 없앤 3가지 비결

① 내가 정말 갖고 싶은 물건만 만들어 판다.

화장을 지운 후에 항상 얼굴이 붉어졌는데 클렌징 크림에는 유분을 제거하는 세제와 같은 성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용액으로 세정제를 만들어 히트를 쳤고 누적 판매 500만 개를 달성했습니다.

 

manara

② 소비자의 언어로 제품을 홍보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특징과 장점을 고객에게 전달하지 못하면 팔리지 않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에 대한 안내서를 동봉했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메시지를 넣었습니다.

③ 친절하고 공손한 서비스를 한다.

제품 불만을 이야기하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교체를 해주면서 진심이 담긴 편지를 적었습니다. 불만을 말하지 않았던 3000명의 고객들에게도 새 제품을 보내주었습니다.

5. 야근을 없앤 7가지 비결 (근무제도 혁신)

① 전 직원이 정시에 퇴근한다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구분한다

③ 아웃소싱 활용으로 생각하는 일에 집중한다

④ 일상적인 업무는 시스템화

⑤ 사무직 폐지 (개발/영업 등 본업에만 충실)

⑥ 업무 속도를 높이는 6가지 규칙

사내 자료는 열심히 만들지 않는다, 회의는 30분 이내, 이메일에 "수고하셨습니다"말은 적지 않는다, 사내 스케줄은 알아서 기입한다, 프로젝트화(TF), 사내 교섭 강화(유관부서 논의)

⑦ 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 (원래 5시 30분이 퇴근시간이지만 일이 끝나면 5시에 퇴근)

6. 5시 퇴근만으로 직원들은 행복해지지 않는다

매출은 오르는데 직원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복지제도도 훌륭했으나 직원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1박 2일간의 연수 기간에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회사의 비전을 모르겠다, 모든 지시가 사장님으로부터 내려온다, 일을 해도 만족스럽지 않다, 사장님 말은 또 바뀔 거야, 회사가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공헌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회사는 경영자와 직원이 따로 논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사장과 부서별 간부들이 논의해서 추진했었던 일이 직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지시만 받고 하는 일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직원들에게 눈물로 사과를 했고 회사의 행동 규범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어느 정도의 급료와 휴가, 복지만 있으면 일하기 좋은 환경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이후로 직원들에게 업무를 많이 맡겨두었고 제안하는 업무를 대부분 수용하고 진행하였는데 결과는 더 좋게 나왔습니다. 일에 책임감도 생기고 더 열정적으로 하는 직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7. 직원들이 행복해지면 알아서 움직인다

창립 10주년 출근길 직원들로부터 폭죽 세례를 받았습니다. 직원들의 노래와 댄스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있었고 직원들이 힘들어하던 시기의 영상과 에피소드도 흘러나왔습니다. 예전 우리 회사는 일찍 퇴근하는 대신 업무 강도를 높이기 위해 사내 잡담은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타부서와 직접적인 대화도 금기사항이었습니다. 그런 암흑시대를 지나 현재는 스스로 알아서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었고 10년 연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장님만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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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내용이 없었고 대부분 공감되는 내용이라 가볍게 읽었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기업의 본질은 같습니다. 좋은 복지제도와 사장님의 생각이 옳은 기업은 성과가 좋습니다. 경영자의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직원 스스로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다고 실적이 나오지 않습니다. 업무의 질이 중요하겠죠. 현재 한국도 자율근무제가 정착되는 기업이 많습니다.

직원의 입장에서 읽었으나,

훗날 사장의 입장에서 도움되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핵심은 사람입니다.

이 책은 선물 받아 읽었는데 일본인 저자 친필 사인 본입니다.^^ 직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픈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쉽게 읽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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