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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적는 도서 리뷰

흥청망청의 유래는 연산군

by 소액 재테크 연구소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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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봤죠? 돈이나 물건 따위를 아끼지 않고 마구 쓰고 다니는 모양을 흥청망청이라 합니다. 이 말은 조선시대 연산군 때 생긴 '흥청'이라는 기녀 제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연산군은 사치가 심하고 나랏일을 돌보지 않았으며 패륜적인 행동을 했다는 내용이 <조선왕조실록>의 '연산군 일기'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경회루에서 매일 유흥을 즐기기만 하던 연산군은 기생을 뽑아 올리라고 채홍사에게 명하죠. 채홍사는 조선 팔도에 파견되어 합니다.

각 고을의 기생부터 양갓집 부녀자까지 강제로 뽑아갔다고 그렇게 전국에서 아름답고, 음악을 잘 하는 여성들을 선발해 '운평'이라는 기생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다시 선발되어 궁궐로 들어온 기생을 '흥청이라고 했습니다. 장녹수도 흥청 출신입니다.

 

연산군 자신이 말이 되어 흥청을 태우고 기어 다니거나 그녀들 등에 올라타고, 민간 유부녀도 이쁘다는 소리를 들으면 불러다 겁탈을 저질렀습니다. 결국 연산군은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중종반정 때 왕위에서 쫓겨납니다.

백성들은 흥청이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고 '흥청망국'이라 부르다가, 흥청의 '청'과 운율상 대조를 이루기 위해 '흥청망청'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연산군은 폭군이면서 '흥청망청'이라는 말을 역사에 남겼습니다.

흥청망청 낭비하는 사람치고 부자 없습니다.

그렇지요?

어디까지가 과소비이고 낭비인지 개인별 재력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제 주변을 보자면 상당한 자산을 가진 사람들일수록 검소하게 사시는 분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중에 악착같이 아끼는 사람도 있는데, 받을 줄은 알고 베풀 줄 모르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울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살아야 부자가 되는 것일까요? 적당한 균형을 잡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유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술, 담배, 여자" 셋 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있었죠. 그런데 대부분 끝이 안 좋았습니다. 항상 무슨 일이 생기더군요. 술, 담배 다 하는데 건강한 사람 찾기 어렵고, 지금은 건강해도 언젠간 탈나게 되어있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으니까요.

짧고 굵고 화끈하게~

길고 얇지만 소소하게~

정답은 없고 개개인의 선택입니다.

흥청망청 때문에 몰락했던 연산군을 떠올리며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절제의 중요성도 깨닫습니다.

아는 사람이 한명씩 사라질때마다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어서 더 슬퍼집니다. 이제 사진으로만 그를 기억해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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