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싶어서 미래예측에 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정해진 미래"
책 제목만 봐서는 조금 섬뜩합니다. 이미 정해진 미래라?? 좋아질지 나빠질지... 미리 알고있어서 나쁠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저자이신 서울대 인구학 교수님께서는, 인구학은 정직한 학문이고 변동성이 적다고 얘길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십년에 걸쳐서 인구변화추이를 알수있고, 태어난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학교로 직장으로 들어갈것이기에, 앞으론 학교도 남아돌것이며 교원도 줄어들것이라고 말합니다.
70년대에 년평균 100만명씩 태어난 인구가, 현재는 40만명 수준이니... 공감이 됩니다.
주요내용 살펴볼께요.
- 1960 ~ 1970년대는 매년 약 100만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나 2018년에는 30만명대로 예상
- 2015년 기준 남성의 15%, 여성의 10%가 비혼
- 4인 가족이 사라지고있다. 80년대 평균가구원수 4.5명 -> 2010년 평균 2.6명
- 2000년 서울의 4인가구 비중 32% -> 2010년 20%로 급감. 2025년에는 14% 예상
자녀교육 부분에 있어서 현재 대부분의 가정에서 월 총수익의 10%내외를 자녀교육비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므로 학생수 대비 학교수가 많고 대입경쟁율도 낮아질것입니다. 서울권 대학으로만 보면 전국학생이 모두 지원할때 8:1의 경쟁율이 향후 6:1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도 좋은기업에 취직이 어렵고, 취업을 한다고해도 10년이상 다니기가 힘든 상황이라... 그렇다고 전문직인 의사,변호사를 한다고하여도.. 이러한 직업은 정년이 없는 직업이고 고령화에 따라 일을 더하는 사람이 늘어가게되어 젊은사람들의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구수가 줄어들어가는것은 대형평수 집의 필요성이 줄어든다는것을 의미하며, 특히 서울의 가구수가 절반이하로 줄어들어가는것은 앞으로 서울의 인구가 줄어든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주택의 총 수는 동일하나, 가구당 사람수가 줄어들므로.. 총 가구수는 소폭 상승이 되더라도 인구수는 많이 줄어들것입니다.
통계청에 나와있는 주택보급율 참조하시고요
구분 | 2014 | ||
가구수 | 주택수 | 보급률 | |
충남 | 840.2 | 956.3 | 113.8 |
전북 | 697.0 | 787.2 | 112.9 |
전남 | 697.2 | 786.0 | 112.7 |
경북 | 1,068.3 | 1,202.6 | 112.6 |
제주 | 194.4 | 215.8 | 111.0 |
충북 | 610.7 | 673.7 | 110.3 |
울산 | 406.9 | 444.8 | 109.3 |
지방 | 9,723.7 | 10,541.9 | 108.4 |
강원 | 592.4 | 641.7 | 108.3 |
경남 | 1,243.9 | 1,337.7 | 107.5 |
부산 | 1,297.9 | 1,353.5 | 104.3 |
광주 | 570.0 | 593.3 | 104.1 |
대구 | 917.7 | 952.8 | 103.8 |
전국 | 18,772.5 | 19,428.6 | 103.5 |
대전 | 586.8 | 596.5 | 101.7 |
인천 | 1,011.7 | 1,021.2 | 100.9 |
수도권 | 9,048.8 | 8,886.7 | 98.2 |
서울 | 3,681.5 | 3,603.8 | 97.9 |
경기 | 4,355.7 | 4,261.7 | 97.8 |
전국평균 103.5%이나, 아직 서울과 수도권은 100%가 되지 않습니다.
추가적으로,
베이비부머의 인구 100만세대 대비해서 2020년에는 출생아수가 30만명대로 줄어듭니다. 이 아이들이 커서 경제활동을 해야 나라가 잘 돌아갑니다. 그러나 저출산으로 생산인구가 급감합니다. 총 인구수가 비슷한건 기대수명 증가때문이지 아이들수는 무척 적습니다.
반면 기득권층이라고 할 수 있는 기성세대는 가진 재산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월급만으로 구입하기 힘들정도로 높아진 부동산은 진입장벽이 됩니다. 자의가 아니게 "비혼"세대가 됩니다. 세대간 갈등이 예상되나 인구수 차이로 투표를 통해서도 이길 수 가 없습니다.
또한 프리타세대(프리랜서+아르바이트)인 우리의 아이들은 정규직 직업을 갖기도 어렵습니다. 직장수가 줄어들뿐 아니라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기성세대가 자리를 비워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론 아이들 장래를 위한 교육뿐 아니라, 거주를 위한 꼬마주택 하나라도 부모가 마련해줘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결혼도 하고 손주도 볼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 꼬마주택 하나 구해놓고 장차 아이들이 커서 인서울 하면 물려주고, 아니면 월세 받아 먹고 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동기부여도 되죠.ㅎ 뭐라도 하나씩 준비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생각은 베트남이라고 하는데요. 이건 이유는 책에서 보시고요.^^
책에 나와있는 수많은 인구학적 통계자료들은 조금의 충격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다만 수많은 숫자들이 그래프로 나와있지 않은점은 이해하기에 조금 불편하여 아쉽습니다.
향후 벌어질 일을 예상하는 측면에서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총 인구수는 앞으로도 줄어들지 않고 유지가 될것이나 고령화 인구가 늘고, 출생인구가 줄어들고, 일할 수 있는 인구수가 줄어드는 만큼 은퇴시기가 늦어질것입니다.
노후파산을 맞이하지 않으려면 정신차리고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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