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부동산 시장은 버블 논란을 키워가며
큰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실물경제는 어두운 뉴스가 많습니다. 오늘은 현재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 위주로 소개합니다.
"영끌해서 아파트 샀는데…" 초조한 30대들 밤잠 설친다
지난해 말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어렵게 모든 현금과 최대치의 부채를 ‘영끌’해 내 집 마련을 한 중견기업 직장인 김모 씨(35)는 요즘 초조하다. 집을 매수하던 당시엔 노원구 강북 끝자락에 아파트를 사면서 가까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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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어렵게 모든 현금과 최대치의 부채를 ‘영끌’해 내 집 마련을 한 중견기업 직장인 김모 씨(35)는 요즘 초조하다. 집을 매수하던 당시엔 노원구 강북 끝자락에 아파트를 사면서 가까스로 서울 입성에 성공했다며 안도했다. 실거래가 기준 가장 높은 가격에 사긴 했지만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서였다. 하지만 최근 거래가가 5000만원 가까이 떨어지면서 무리하게 빚을 내 ‘상투’를 잡은 게 아닐까 하는 불안함이 밀려오고 있다.
김 씨는 “아내와 맞벌이를 하면서 벌어들이는 월급의 반은 대출 상환 이자로 나간다”며 “전세를 구하지 못할 때는 이사만 안해도 좋겠다고 했는데 이젠 집값이 떨어질까 밤 잠을 설친다. 지금 같은 불안한 시장에선 집은 사도 걱정, 못사도 걱정인 것 같다”고 푸념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대부분이 가격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단지에서 실거래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뒤늦게 시장이 뛰어든 매수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상투를 잡았을까 걱정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중저가 단지들이 많은 서울 외곽지역에서 주로 집을 산 젊은층들은 자산 대부분을 아파트에 쏟아부은 경우가 많아 집값 하락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타격이 크다.
공무원으로 일하는 양모 씨(35)는 지난해 말 강북지역에서 전용 59㎡ 아파트를 8억원에 가까운 가격에 영끌했다. 하지만 최근 거래가는 7억원 중반대로 떨어진 상태다. 양 씨는 “어차피 실거주를 하자는 목적으로 산 집이라 집값이 떨어져도 마음 편하게 살자고 아내랑 여러차례 이야기를 했다”면서도 “거래가가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오면 속이 상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집을 매매하던 당시에는 매물이 없어 몇억짜리 집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하고 급하게 샀는데 그 바람에 ‘상투를 잡았나’ 싶다”며 “하루에도 열두번씩 안도했다 후회했다 반복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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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대출을 받아 가며 전셋집에서 자가 집을 마련한 30대가 초조하다는 기사입니다.
영끌해가며 주택을 샀으나 최근 거래가가 떨어진 곳도 나오고, 생각과 달리 오르지 않아 상투를 잡은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한다고 합니다. 인터뷰까지 나왔으니 가상의 인물이 아닌 실제 상황인듯합니다.
이분은 투기를 한듯합니다.
저는 왜 이런 걱정을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 됩니다. 다주택자도 아니고, 레버리지로 주택을 사서 집값이 조금 떨어져서 깡통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실거주 주택이고 어차피 본인이 사는 집인데, 사고 나서 집값 흐름에 연연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분이 걱정해야 될 것은 금리 인상 뉴스입니다. 집값 오르고 내림에 관계없이 매월 내야 하는 이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직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하고, 현재 마련한 집에서 5년 이상 거주할 것이라면, 그 집의 가격은 5년후 매도시점에 크게 오르는 게 베스트입니다. 어차피 엉덩이 깔고 사는 집인데 집값이 올라봐야 팔수도 없고, 재산세만 늘어납니다.
몇해 전 한 후배가 기억이 납니다.
이 후배가 저를 따라 분양권을 샀는데, 너무나 꼼꼼한 나머지 매일같이 지역 뉴스를 챙겨보고 현장을 다녀오고, 관심을 조금 줄이라는 조언에도 관심을 놓지 않더니, 결국 못 버티고 소액을 남기고 팔았습니다. 지금은 뭐 수억 원 올랐죠. 실거주 집을 산 것인지, 투자를 한 것인지? 그럼 목표 금액과 매도 시기가 있어야겠죠. 사자마자 오르길 바랬다는건 제 눈엔 투기로 보입니다. 마인트 컨트롤이 필요해 보이네요.
적다 보니 첫 뉴스의 코멘트가 너무 길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옛 생각이 났습니다.
노량진 고시원과 음식점이 텅텅 비었다는 소식입니다.
"폐업 합니다"…학생들 떠난 노량진, 고시원도 음식점도 '텅텅'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김주현 기자] "1년 전에는 방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학생들이 골라서 들어가죠."(노량진 A 부동산 대표)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 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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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 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학원들은 대면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고시생·공시생'들이 학원가를 떠나면서 원룸과 상가 공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12일 노량진 고시촌은 한산했다. 대면 수업이 사라지면서 학생들은 고시촌을 떠났고 주변 원룸은 텅텅 비었다. 월세를 5~10만 원씩 내려봐도 운영이 어려운 상태까지 왔다.
노량진 고시촌에서 고시원을 운영하는 A씨는 "고시원을 인수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떠나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라며 "고시원에 사는 학생들이 반으로 줄었고 공실률은 50% 정도 된다"고 토로했다.
노량진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유모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학원이 비대면으로 수업을 하니 학생들이 고시원도 거의 들어가지 않고 원룸 수요도 많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부동산 중개인 오모씨는 "원룸 가격이 내려가 현재는 고시원과 원룸 가격이 비슷해졌다"며 "1년 전에는 방이 없어서 학생들이 남는 방이 있으면 곧바로 계약을 했었는데 지금은 골라서 들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산해진 노량진…상인들은 "아침 조회 끝나면 우루루 왔었는데…"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면서 지방에 사는 학생들이 노량진으로 올라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라며 "당분간은 노량진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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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자 학생이 줄었습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방이 없어서 못 들어갔었던 고시원은 비었고, 주변 상권도 같이 죽었습니다. 상가투자, 월세수익형 투자가 참 어렵습니다. 이 학생들은 다 어디 간 것일까요? 여전히 공시족은 많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업으로의 전환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대형 온라인 교육업체가 돈을 법니다. 유명 강사의 동강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할듯합니다. 또한 간편식 제조업체, 즉 대기업들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은 동네 상권의 음식점 수입이 대기업 간편식 판매 매출로 넘어갔습니다. 동네 소규모 학원과 자영업자는 더 힘들어지고 대기업이 돈을 버는 양극화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힘들어진 자영업자에게 지원을 해줘야 하는 정부는 지출이 커집니다. 때문에 재정적자는 전년도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는 소식입니다.
작년 재정적자, 결국 100조 넘는다…나랏빚 826조 '역대 최대'
[앵커] 부동산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고 자산 가격이 이렇게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있다는데 있습니다. 빚을 내서 집을 사고, 주식을 사게되면 당장은 값이 오르지만 언젠가는 그 거품이 터지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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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고 자산 가격이 이렇게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있다는데 있습니다. 빚을 내서 집을 사고, 주식을 사게 되면 당장은 값이 오르지만 언젠가는 그 거품이 터지는 게 상식입니다. 그래서 개인 가계도 걱정이지만 나랏빚도 큰 문제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짚어드리는 그 수치를 유심히 들어 보시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돈을 써도 되는 것인지 절로 걱정이 커지실 겁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재정 적자가 98조 3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세금이 덜 걷힌 반면 추경을 4차례나 하면서 정부 지출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12월까지 합치면 작년 적자폭은 100조원을 훌쩍 넘을 게 확실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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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이 반복되면서 재정적자는 전년에 비해 2배가 증가했습니다.
나라 빚은 826조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걷어들이는 세금은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 지출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코로나가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고, 이번 정부 초기부터 시작된 청년/노인 일자리 지출 영향도 있습니다. 지출은 크게 늘었으나 일시적일 뿐, 지속성은 없습니다. 여전히 청년 일자리는 부족합니다,
이렇게 세금이 부족하니, 정부로선 세수입 증가를 위한 정책도 필요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부동산 아닐까 합니다. 부동산 상승도 큰 그림입니다.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들어가는 것보다, 주식시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한국 기업을 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매도 연장 때문에 정부도 고민이 많습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하는 고민보다는 정부를 위한(?) 고민입니다.
4·7 재보선 3주 앞두고 공매도 재개? 여당선 “화약고 같은 이슈”
코스피가 사상 첫 3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이 여권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1일 “현재 시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한시적 공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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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空賣渡)는 말 그대로 “없는(空) 주식을 판다”는 뜻이다. 특정 주식 종목의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증권사 등에서 해당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 기법이다. 주로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활용하는데, 하락장에서 대량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 주가 하락을 부채질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3월 16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된 공매도 금지는 국내 주가의 성장판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던 지난해 상반기, 공매도 금지를 계기로 주가가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동학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하락 우려에도 국내 주식을 저가에 쓸어담았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재개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12일 민주당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해진 모습이다. 기관투자가들에 유리한 제도로 알려진 공매도가 재개되면 개인투자자들의 이탈 우려도 커진다. 공교롭게도 공매도 재개 시점(3월 16일)은 4·7 재보선을 3주 앞두고서다. 민주당 내부에선 “공매도 문제는 표심은 물론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화약고와 같은 이슈”(정무위 관계자)라는 말도 나온다.
이날 민주당에선 금융위원회의 전날 공지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잡혀 있는 제삿날에 제사를 지내는 것도 아니고, 정책의 지속·연계의 문제인데 날짜만 다시 확인한 건 무책임하다”(박용진 민주당 의원)는 지적이다. 특히 공매도 재개 여부를 다시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사안은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불안해하는 문제”라며 “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다면, 공매도 금지 연장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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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방침에 개인투자자들이 반발을 하고 있으니,
정부 여당에서는 연장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서울, 부산시장 재보선 선거 3주 전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인데, 항상 그렇습니다.
경제를 경제가 아닌 정치적으로 풀면 문제가 생깁니다. 각 분야에 최고 전문가가 필요하나, 정치인이 각계 분야 수장을 하고 있고, 부동산과 주식 관련 법안들도 죄다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니 잘될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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