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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 자본주의사회

왜 모두 빚의 노예가 되었는가?

by 소액 재테크 연구소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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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은 1,400만 명의 미군을 140만 명으로 감축하기로 한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독일, 일본 등에만 미군을 배치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미군을 철수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애치슨 라인이 그어졌다고 할 수 있다.

애치슨 라인이란 1950년 1월 12일 미국의 국무장관이던 딘 애치슨(1898~1971)이 선언한 미국의 극동 방위선이다. 애치슨은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전미국신문기자협회에 참석하여 <아시아의 위기>라는 제목으로 연설하면서, 소련과 중국의 영토적 야욕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의 극동 방위선을 재확인하는 발언을 했다. 여기서 그는 극동방위선을 알류샨 열도-일본-오키나와-필리핀을 연결하는 이른바 '애치슨 라인'으로 결정한다고 발표한다. 한국은 애치슨 라인에서 제외되었고, 북한의 오판을 불러왔다.

결과는 한국전쟁이었다.

군에서 제대한 1260만 명의 미국 젊은이는 무엇을 해야 했을까?

미국은 이들이 중산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들이 소비층으로 거듭나야 GDP가 올라가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미국은 중산층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청년은 결혼을 해서 가장이 되어야 했고 그들에게 아파트와 차를 팔았다. 그것도 엄청나게 긴 30년 모기지 대출로 말이다. 가장이라는 책임감과 아파트 대출, 자동차 대출을 갚으려면 열심히 일을 해야 했다. 아파트를 사고서도 그 안에 냉장고, 세탁기, TV 등을 채워야 했기 때문에 일을 멈출 수 없었다.

개인의 빚은 더 늘었고 더 많은 빚을 갚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했다. 밤낮없이 일을 해야 했고 일의 노예가 되었다. 신제품이 나오면 그것도 구매해야 했다. 만약 신제품을 사지 않는다면 야만인 취급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산층을 유지한다는 것은 빚에 쪼들리는 인생을 산다는 말과 동의어가 되었다.

이렇게 일하는 당나귀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자는 줄지 않고 더 늘어만 갔다.

나라는 더욱 선진국이 되었고 선진국이 되니 아이들은 사치품이 되었다.

아이들은 웬만큼 공부해서는 취직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니 더 많은 공부를 시켜야 했고 부모는 등골이 휘었다.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자동차를 사고 아이를 낳았을 뿐인데 일하는 기계가 되어서 새벽에 직장에 나가서 밤에서야 돌아오게 되었다. TV에서는 하루 종일 더 많이 벌어서 더 많이 쓰는 삶이 좋은 삶이라고 그것이 시티라이프라고 떠들어댄다.

그런데 생각해 보았는가?

왜 내가 그렇게 당나귀처럼 일을 죽어라 하고 결국 침대에 기절하듯 쓰러져 자고 또 일어나 일하러 가는가를 말이다. 그것은 그놈의 할부금 때문이다. 주택 할부금, 자동차 할부금, 스마트폰 할부금 등 말이다. 결국 모두가 빚의 노예가 되었다.

 

만약 집이 없다면 어떨까?

집이 없다고 죽지는 않는다. 대신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면 된다. 내 노동과 자유를 남들의 시선과 바꾸면 된다. 자본주의가 쳐놓은 덫은 마치 미국이 제대한 젊은이들을 중산층으로 만들어 소비 기계로 만드는 전략과 흡사하다. 다만 그 전략이 매우 치밀해서 우리가 느끼지 못했을 뿐이다.

내일의 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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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죽어라 일하고 힘들게 사는 것이 모두 다 자본주의가 쳐놓은 덫이 아닐까? 하는 저자의 질문에 100% 공감합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되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지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한가정의 가장이니까... 불안한 미래를 대비해서... 등등

 

노예제도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그들은 같은 장소에 출근하고 일하며 노예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차이점은 본인이 아직 노예라는 것을 모르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본주의 설명서가 필요합니다.

자꾸 들어야 이해가 되고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저와 제 가족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노예가 아닌 주인의 마인드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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