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서너 권씩 책을 읽기 시작한 후배에게 비법을 물어보니, 퀀텀 독서법을 추천해주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저자인 김병완 님은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3년간 1만 권의 책을 읽으신 분입니다. 유명한 분이시지요. 도서관에서 빌려서 조금 읽다가 이건 소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구입해서 다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
'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by 소크라테스
많은 것을 바꾸고 싶은 사람이라면 많은 것을 받아들어야 한다. 큰 성공을 하고 싶다면 많은 도전을 해야 한다. 독서를 통해 거대한 생각의 바다를 경험하고 싶다면,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 결국 양이 질을 낳는다. 독서량이 일정한 임계점을 돌파하는 순간을 경험한 사람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 성공한 사람들은 다독가
마오쩌둥은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고, 에디슨은 도서관을 통째로 읽었다. 세종대왕은 평생 독서를 했고, 나폴레옹과 알렉산더대왕은 전쟁터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다. 워런 버핏은 책을 많이 읽기로 소문나 미국인들보다 8배나 더 많은 책을 읽었고, 교보문고 신용호 회장은 1000일 동안 독서만 했다고 한다.
- 독서를 많이 할 수록 지식의 양보다는 사고의 질이 향상된다. 참된 독서를 하게 되면 양이 아니라 질로 양질 전환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방대한 양의 독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다독을 절대 무시하지 마라. 다독을 통해 인생이 바뀐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 다독을 못하는 자기 자신의 나약한 의지를 무시해야 한다. 다독을 하는 사람치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 독서할 때 전두엽은 활성화된다.
독서를 통해 뇌 속에 들어온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고, 상황들을 추리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상상하고, 새로운 스토리를 연결하고 융합시키며 분석하고 판단을 내리고 새로운 사고를 하느라 전두엽은 그야말로 최대한 가동되고, 저절로 집중하게 된다. 이때 뇌 가소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신경망 연결이 왕성하게 진행된다.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은 뇌가 늙지 않고 오히려 젊어진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독서를 많이 한 옛 학자들은 당시 평균수명이 마흔밖에 되지 않았지만 칠팔십 세를 쉽게 넘길 수 있었던 것이다.
- 유대인들은 지적 능력이 그리 우수한 편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생각하면서 독서를 할 줄 아는 민족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적은 인구에 비해 유대인의 업적과 성과는 놀랍기만 하다. 세계 억만장자 200인 중에 30퍼센트, 노벨상 수상자들 중에 30퍼센트가 유대인이며, 인류의 문화와 문명 중에 50퍼센트 이상이 유대인들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다독가
- 초공간 리딩 훈련법
독서 천재들은 모두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하여 뇌의 능력을 극대화한 상태에서 독서를 했다. 그들은 오랜 독서 훈련을 통해 그런 경지에 올랐다. 그러나 지금의 현대인들은 그런 경지에 오르기 힘들다. 독서 천재들은 우뇌의 활성화를 통해 무의식으로 읽기, 이미지로 보기, 통합 보기, 전체 보기, 주변 시야 보기에 능통한 이들이다. 우리 역시 이런 잠자고 있는 독서 인자들을 깨워 훈련시켜야 한다. 그것이 초공간 리딩 훈련법이다. 한마디로 뇌를 순간적으로 초공간 상태로 만들어 독서력을 급격하게 높이는 훈련 스킬이다.
- 독서력 측정
읽기 시작하는 부분을 체크한 후 5분 동안 책을 읽는다. 그리고 자신이 5분 동안 읽은 전체 글자 수를 세어 5분으로 나누면 분당 글자 수가 나온다. 분당 글자 수가 5000자 이상이면 독서의 신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추산해본 평범한 사람들의 평균 독서 속도는 분당 450자 이하였다. 책에서 소개하는 독서 스킬들을 꾸준히 연습하면 3주 안에 분당 1000자 이상의 독서 실력자가 될 수 있다.
나의 글자수는?
1단계는 우뇌 자극 스킬이다.
독서를 할 때 오른쪽 눈을 의도적으로 감고 왼쪽 눈으로만 독서를 5분 혹은 10분간 하는 것이다. 오른쪽 눈으로 한 페이지 전체를 보자. 5~10분 정도 봤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왼쪽 눈으로만 한 페이지 전체를 보자. 양쪽 눈의 느낌이 전혀 다를 것이다. 오른쪽 눈은 초점이 정확히 잘 맞고 좁은 부분만 보인다. 반대로 왼쪽 눈은 초점이 잘 맞지 않지만, 넓은 부분을 볼 수 있다. 바로 이 차이를 독서에 이용하는 것이다. 책은 눈으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뇌로 읽는 것이다.
- 3단계 의식혁명 리딩 스킬
이 스킬은 핵심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고 의식하고 느끼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실제처럼 진짜처럼 의식해야 한다. 독서의 신들은 항상 의식을 집중하는 데 신경 쓰면서 독서를 했다. 의식혁명 리딩 스킬의 원리는 의식을 최대한 집중하여 뇌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 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한 채 책의 텍스트를 순식간에 뇌로 이동시켜야 한다.
- 4단계 선 활용 리딩 스킬
가장 기본적인 독서 훈련이면서 동시에 독서 초보자들에게는 상당히 효과적인 독서 스킬이다. 이 훈련은 한 글자씩 보는 습관에서 벗어나 한 묶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방법은 페이지마다 가운데에 아래 그림처럼 임의의 선을 그은 뒤 왼쪽과 오른쪽을 하나의 묶음으로 생각하고 그 묶음 단위로 책을 읽는 것이다. 한 묶음을 통으로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어느 정도 독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하지 않아도 무방한, 쉬어가기용 독서 스킬이라고 할 수 있다.
- 11단계 S.O.C 리딩 스킬
뇌는 굉장히 게으르다. 열심히 움직여야 할 명분이나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으면 발전이란 없다. SOC(Slope Orthogonal Cycle) 리딩은 바로 이러한 뇌의 특성을 이용하여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서 독서를 복합적으로 하도록 순환시켜주는 스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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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저의 독서력을 측정해보니 분당 1,000자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책에서 나온 방법대로 뇌를 활성화시킨 후 읽어보니 변화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나 그래도 많이 빨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고 뇌가 이해할 수 있도록 계속 뇌를 계속해서 괴롭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세 시간 동안 책을 읽는 동안 한 시간은 다른 곳에 집중하느라 책을 읽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도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특히나 이과 성향의 남자인 저는, 책을 읽으면서 분석하려 할 때가 많습니다. 대화를 할 때에도 무엇이 문제인지 사태 해결에 중점을 두고 말을 할 때가 많죠.
그러나 여자분들은 감성적으로 접근하며 공감을 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남녀가 다르지요. 저의 그런 성향 때문에 책을 읽을 때마다 상상하고 찾아보고 의문을 가지는 버릇으로 읽는 속도가 낮게 나왔었습니다. 눈으로 책을 보고 뇌가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좀 더 많은 책을 읽기 위해서는 뇌 연습이 필요합니다.
책에서는 총 15단계가 설명되어있으나 각자에게 맞는 3-4개만 집중적으로 연습하더라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수준에서 딱 세배, 분당 3000자를 목표로 독서해보겠습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독서법이 아닌가 하네요.
독서가 느린 이웃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뇌를 연습시키기에 좋습니다.
우측으로 90도
45도로 삐딱하게
좌측으로 90도
180도 뒤집어서도 읽고
뇌를 운동시키며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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