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한 살 차이나는 직장동료 A 씨는 건물주입니다.
3층짜리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나 지방이다 보니 아주 비싼 건 아니고요. 그래도 매월 월세를 받는 그분이 부러워서 며칠 전 얘기를 해봤습니다. 어떻게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투자는 얼마나 했는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분이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주말에 나들이를 간 적이 있다고 합니다. 차를 타고 도착한 한적한 시골에서 손을 가리키며 "저기에서 저기까지 논이 전부 아빠꺼다"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이 산이 아빠꺼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아버지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시면서 조금씩 토지에 투자를 하셨고, 어린 마음에 많은 땅을 가진 아버지가 정말 멋있어 보였다고 합니다. 부동산업을 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자란 A 씨는 훗날 본인도 부동산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하는군요. 아버지가 시킨 대로 10년 전에 이미 세종시에 투자를 했었고, 현재의 건물도 몇 해 전 매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인에게 주실줄 알았던 그 당시 땅들이 현재는 없다고 하네요. 다 파셨다는...
옆에서 일하는 20대 후반의 미혼 후배가 있습니다. 우연히 얘기하다 보니 경기도에 아파트를 몇 채 사서 이익을 좀 봤다고 합니다. 젊은 나이에 어떻게 벌써 투자할 생각을 했냐고 물어보니 "엄마가 사라고 해서 샀다"라고 합니다. 그 후배의 어머니도 현재 부동산 중개업을 하시네요. 미혼의 아들이 저금해놓은 돈을 쓰지 말고 아파트에 투자할 것을 지시하셨는데 엄마 말을 들으니 돈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그 후배는 부동산에 큰 관심은 없고 그저 엄마가 사라는 것만 살 생각이라고 합니다.
두분 다 부모님이 부동산업을 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모두 부동산으로 수익을 보았습니다. 주변을 보면 젊은 후배들일수록 또는 첫 집을 구입할수록 잘못된 주택을 매수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입지와 상품이 전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 재산에 대출까지 끼고 구입한 집은 수천만 원씩 하락한 사람도 많고요. 부동산 지식이 없는 상황이었으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제가 몇 차례 얘기드렸듯, 제가 부동산을 공부하는 이유는 제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서인 것보다 부동산 지식을 물려주기 위함이 더 큽니다. 재산을 물려주게 되면 더 바라게 될 것이고 노력하지 않고 부모만 바라볼까 그게 우려됩니다. 그러니 재산보다는 지식을 물려주는 것으로 하려 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부동산업을 해야 되는 것인가요?? ^^
글쎄요. 본업이 있더라도 그저 꾸준히 관심 가지며 소소한 재테크를 즐겨도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부(富 부자 부)의 대물림이 부럽습니다.
가진 게 적은 흙수저 출신의 부모는 자녀에게 부(富)를 물려줄게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의 부(不)를 물려주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부동산(不動産) 지식입니다.
큰 돈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굳이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관심 갖고 공부하면 훗날 자녀들에게 현명한 지식(인사이트)을 알려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조금 다른 의미의 "부의 대물림"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작년부터 부동산학과에 입학해서 이론부터 하나씩 배우고 있습니다. 투자 책만 읽을게 아니라 기초부터 하나씩 제대로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건만 되면 편입해서 몇 년 더 해볼 생각입니다.
공부해서 남주지 않습니다.
특히 부동산 지식은 본인과 자녀, 지인들에게까지 지식을 나눠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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