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체제가 인간을 투기로 이끌었다는 사회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투기는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투기를 한 것으로 기록된 사람은 이집트의 요셉입니다.
그는 목숨을 건 투기에 열중한 사람이었습니다.
풍년에 남아도는 곡식을 대량으로 저장 후 흉년에 비싼 가격으로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4천 년 전에 과잉 생산물을 저장하여 미래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한 계획경제의 아버지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상품을 사 놓았다가 나중에 비싸게 파는 역사상 최초의 매점매석꾼이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고대 아테나 사람들은 동전으로 노름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들은 아주 작은 사다리꼴 모양의 책상에 앉아 건너편 책상 위로 동전을 던지곤 했기에 '사다리의 곡예사'라고 불렀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사다리의 곡예사가 오늘날 곡마단에서 사다리꼴 그네를 타는 곡예사와 다를 바 없다는 사실입니다. 둘 다 고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곡예사라는 것은 같습니다.
지중해 경제의 중심이었던 고대 로마에서도 투기는 성행했습니다.
로마 사람들의 주된 투기 대상은 곡물입니다.
최대의 곡창 지대인 카르타고를 점령하자, 병사들은 가장 먼저 곡물창고를 약탈했습니다. 당시 유명한 변호사였던 키케로 박사는 재계의 상류층이나 국제 상인들과의 교류를 즐기며,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땅 투기를 했으며, 소작세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렸습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투자와 투기는 항상 있을 것입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의 역사를 아래와 같이 정의했습니다.
인간은 놀이하는 존재로 태어나 놀면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 바, 놀이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투자를 알코올 중독자와 비교하곤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는 술에 만취한 다음날 아침이면 다시는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지만, 저녁이 되면 칵테일 딱 한 잔으로 바뀌었다가, 결국은 그 전날과 같은 밤을 맞이하게 됩니다.
4000년 전에도 투기는 있었습니다.
투자는 인간의 본능! 본능에 충실하신 분이 많습니다.
by 앙드레 코스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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