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목적으로 시작한 코스피와 나스닥 비교 최종편입니다.
최근 장이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급등에 급락에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았고, 근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채 초강력 경기부양 대책만 가득 나왔습니다.
덕분에 어제오늘 세계 증시에는 훈풍이 불었습니다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여전히 많은 국가가 봉쇄되어 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선 하루 사망자만 700명씩 나왔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하루 확진자 8600명 증가에 총 55,000명이 감염되었습니다.
미국에서 2500조 달러에 달하는 돈이 풀렸으나,
반대로 생각하면 얼마나 심각하길래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3배나 많은 돈을 쏟아부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쓸 카드도 없으니, 앞으로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더 심각하게 흐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투자하지 않고 바라만 볼 것은 아니니..
이럴 때일수록 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오늘은 시리즈 글 마지막으로서 코스피와 나스닥의 주가 비교입니다. 이번에도 의미 있는 데이터를 몇개 찾았으니 같이 데이터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① 코스피 2020년과 2008년 비교
② 나스닥 2020년과 2008년 비교
③ 코스피와 나스닥 과거와 현재 비교
지난 1,2편과 마찬가지로 위험 신호는 +,-3%로 잡았습니다.
플러스 3%가 나왔다는 것도 그전에 폭락이 있었기에 가능한 수치입니다. 횟수가 적을수록 안정적인 시장이죠.
하나씩 보겠습니다.
1. 3% 횟수 비교입니다.
코스피와 나스닥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이 횟수가 가장 많고,
2020년 올해는 3월임을 감안할 때, 올해가 2008년 다음으로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급등과 급락이 많다는 것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리스크가 많다는 것이고, 아직 시장은 불확실성이 넘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큰 기회를 잡을 것이며, 아니라면 큰돈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가 12년 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혼란스러운 해라는 것을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2. 2020년 코스피와 나스닥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빨간색 선이 있는 것은 -3% 이상 발생된 것을 의미합니다.
상당히 비슷하게 진행됨을 알 수 있습니다.
-3%는 코스피 10회 vs 나스닥 9회입니다.
+3%는 코스피 3회 vs 나스닥 6회입니다.
올해 누적 변동폭은 코스피 -23.1%, 나스닥 -15.4%입니다. 코스피보다는 나스닥의 하락폭이 더 낮고, +3% 반등한 횟수도 많습니다. 나스닥이 더 낫네요.
제가 가장 궁금한 것은 이렇게 변동폭이 큰 장이 언제쯤 끝날 것인가입니다. 이게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과거 금융위기 당시의 데이터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참조할만하지 않을까요?
3. 코스피와 나스닥 12년 전 데이터 비교입니다.
2008년 8월 27일부터 같은 날짜로 비교했습니다. 보면 나스닥이 하락하면 다음날 코스피도 똑같이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좌측이 코스피, 우측이 나스닥
하락폭만 다를 뿐 거의 비슷합니다.
2008년 9월 22일이 같은 달 네 번의 -3% 발생으로, 그날을 금융위기 시작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내일의부 책 내용 중) 이후로 다음달부터 나스닥뿐 아니라 코스피도 -3% 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좌측이 코스피, 우측이 나스닥
마찬가지로 나스닥이 하락한 다음날엔 코스피도 하락함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더라도 미국 증시를 반드시 알아야 할 이유입니다. 한국 증시에 호재가 있어도 외부 영향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나스닥이 하락하면 다음날 코스피 하락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둘째, 나스닥 공황 시작일(같은 달 네 번의 -3% 발생)을 알았다면, 한국 증시 하락도 예상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나스닥이 본격적으로 하락한 후, 약 10일간의 시차를 두고 한국 증시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리 돈을 뺄 기회가 있었지요.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4. 2008년 코스피와 나스닥의 주가 흐름입니다.
시작점을 맞추기 위해서 코스피에 4.18을 곱해서 표현된 그래프입니다. 녹색은 코스피와 나스닥의 차이를 뜻합니다.
거의 비슷하게 1년간 유지되었습니다.
2007년 ~ 2020년 전체를 비교하면 상당히 다른 모습인데, 위기가 있었던 1년만 봤을 때는 흐름이 거의 유사합니다. 올해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위기일때는 닮았습니다.
아래는 2020년 현재까지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비슷합니다. 역시나 위기일때는 닮았습니다.
아래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의 주가 흐름 비교입니다. 많이 다르지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변동폭은 비슷하나,
주가 흐름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12년째 제자리이고 나스닥은 최근에 크게 하락했으나 네 배 올랐습니다. 역시 나스닥이 더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미래 예측입니다.
2008년 9월부터 시작된 금융위기가 언제쯤에 끝났는지 데이터를 찾아보았습니다. 비슷하지 않을까요?
나스닥 2008년 ~ 2009년
2008년 9월 22일(같은 달 네 번의 -3% 발생일) 이후로, -3% 이상 발생된 횟수는 30회입니다.
매달 1회 이상 -3%가 발생되었고, 다음 해 6월까지 무려 10개월간 이어졌습니다. 이후로 3개월, 7개월의 간격을 두고 -3%가 발생되면서 위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즉, 9월 22일부터 다음 해 6월까지 190일간 이런 장세가 지속되었습니다. 총 10개월입니다.
지금이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가정을 둔다면 "지금부터 10개월 뒤가 이 위기가 끝나는 달이고, 그전까지 계속해서 +,-3%를 반복"할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때보다 몇 배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분도 있고,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는 그때에 비해 3배 또는 그 이상에 달하는 경기부양대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으므로, 여전히 위기는 진행 중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직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고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셧다운 된 공장들이 생겼고 국가 봉쇄가 되었다는 것은 아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 상황입니다.
아직 쓰러진 기업도 디폴트를 선언한 국가도 없으나,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위기에서 기회를 찾되 버틸 수 있을 만큼만 해야겠습니다.
리스크 없는 투자는 없지만, 리스크 많은 투자라면 잠시 관망도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으로 코스피와 나스닥으로 비교한 시리즈 글 모두 마칩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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