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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적는 도서 리뷰

폭격 외에 도시를 파괴할 가장 확실한 방법

by 소액 재테크 연구소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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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임대료 등 집값 통제다

맨큐의 경제학에도 언급될 정도로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얘기다. 1981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남쪽 지역에 있는 14층짜리 낡은 아파트를 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사들였다.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숲세권' 알짜 땅이라 초고층 주상복합(미국식 콘도미니엄)으로 재건축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기존 입주민을 어떻게 내보내느냐는 것이었다.

원래 임대료 규제 대상이어서 입주자 회의에서 이주 거부를 결의했다. 새 건물주는 복도 전구를 어두컴컴하게 갈아 끼우고, 빈 아파트 창문에 페인트를 칠해 칙하게 만들었다. 노숙하는 홈리스들을 빈방에 들이는 '물 흐리기' 작전까지 동원했다. 하지만 끝내 이주 작전에 실패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리모델링으로 선회했다.

1929년에 준공된 14층짜리 아파트를, 1981년 300만 달러의 헐값에 매입한 투자자는, 이 건물을 허물고 초현대식 콘도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입주자들의 강력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는데.. 그 당시 건물주들이 임대인들을 쫓아내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폭력배를 고용해서 쇠망치로 보일러와 건물 부수기

- 수도 파이프를 터트려 물바다로 만들기

- 거리의 불량배, 매춘배, 강도를 입주시키기

뉴욕시의 임대료 규제를 피하기 위해선 입주민을 쫓아내고 새롭게 건물을 완공해서 가치를 올리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투자자들이 사용했던 방법은 정말 악랄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민낯을 보는 듯 하네요.

결과적으로 이 건물주는 입주민을 쫓아내는 것에 실패하고, 입주민들의 거주권을 인정한 상태에서 재건축을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건물가치를 올리는 것에는 성공했습니다. 현재의 가치는 9,000만 달러로 매입가에 30배에 달합니다. 그리고 3년 전 이 투자자가 보유하던 펜트하우스를 290억 원(평당 1.2억)에 매도함으로써, 투자원금 회수는 모두 완료된 상황입니다.

이 사람 누구일까요?

바로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그는 이외에도 4조 원이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입니다. 자본주의사회에 최적화된 사람?이라고 봐야 할까요. 비록 방법은 비열할 수도 있으나 본인의 뜻을 이루는 데는 성공하였습니다.

트럼프가 현재 한국에 요구하는 것은??

바로 방위비 부담금 인상입니다.

10%가 아닌, 500% 인상안으로 협박으로 하고 있지요.

 

정말 트럼프가 500%를 원하는 것이지?

주한미군 철수까지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결과가 나쁜 방향으로 흐른다면 대한민국으로선 최악의 위기를 겪을 수 있습니다.

지소미아 협정을 유지하라는 압박과, 협정 만료 시 "상상하지도 못할 파국"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는 미국. 현재 한국의 최대 위기는 바로 미국, 일본과의 불편한 관계에서 나오는 리스크가 아닐지요? 다가오는 22일 정말 지소미아 협정이 파괴될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정말 큰 후폭풍이 불어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대통령의 의지는 완강한 상황이니까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속내는 무엇일지? 과거 자서전을 통해서 밝혔듯 돈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의 냉철함, 냉정함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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